양자컴퓨터 정보처리 기본단위인 ‘큐비트’간 상호관계를 제어해 새로운 방식의 ‘리드버그원자 양자컴퓨터’가 2018년 KAIST 대표 연구개발(R&D) 10대 성과에 꼽혔다. 연구를 주도한 안재욱 KAIST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기초과학 분야 지원 연구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무현 화학과 교수의 상온에서 탄소와 수소가 결합하는 촉매 반응 연구와 이정호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뇌종양 원인 규명 및 새로운 치료법 등이 2018년 KAIST 자연과학 및 생명과학 분야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민범기 기계공학과 교수의 시공간 경계를 이용한 빛의 선형 주파수 변환 기술, 윤준보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투명 유연 포스 터치 센서 등이 우수 연구성과에 꼽혔다.
KAIST는 4월 23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5층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2018년 주요 연구성과 10선에 대한 포상 및 연구부문 우수교원을 포상하는 ‘2019 KAIST 리서치 데이(Research Day)’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부터 매년 열린 KAIST 리서치 데이는 주요 연구성과 소개를 통해 R&D 분야 정보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소통하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교내 연구자들 축제다.
올해 리서치데이에서는 2018년 KAIST를 대표하는 R&D 연구성과 10선에 대한 포상이 진행된다. 자연과학 및 생명과학 분야 5대 우수 연구성과와 공학 분야 5대 우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리드버그원자 양자컴퓨터(안재욱 교수·심흥선 교수(이상 물리학과) 공동수상) △상온의 탄소-수소 결합 촉매 반응(백무현 교수·화학과) △DNA 사이 막대 모양 이온의 역할 규명(김용운 교수·나노과학기술대학원) △자원 탐색 및 획득 조절 신경회로(김대수 교수·생명과학과) △뇌종양의 원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이정호 교수·의과학대학원)이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시공간 경계를 이용한 빛의 선형 주파수 변환 기술(민범기 교수·기계공학과) △투명 유연 포스 터치 센서(윤준보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반도체 웨이퍼 내 결함 패턴 탐지(김희영 교수·산업및시스템공학과) △스핀 기반 로직 소자(박병국 교수·신소재공학과) △탄소 나노튜브 기반의 근접 암 치료 장비(조성오 교수·원자력및양자공학과)가 선정됐다.
연구 부문 우수 교원 중 최고 연구상인 ‘연구대상’은 조병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에게 돌아갔다. 조 교수는 차세대 나노 전자소자 및 플렉서블 에너지 소자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리서치데이 행사에서 ‘반도체 소자와 에너지 소자 분야에서의 한계 돌파’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와 박인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연구상’을, 김문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노베이션상’을 받는다.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박상희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1개 팀으로 융합연구상을 받는다.
KAIST는 “23일 열리는 행사장에서는 우수 연구성과 10선이 동영상을 통해 시연, 소개될 예정”이라며 “시상식 후에는 연구자들 간 교류시간도 준비돼 있어 교수와 학생 등 KAIST 구성원은 물론 시민들도 누구든지 참여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