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NEWSLETTER |
2026년 9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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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 TOPIC |
| 두 연구실,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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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구에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당초 연구계획대로 실험이 진행되지 못하고,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아, 주변의 시선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간입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 과정에서 연구자가 어떤 고민을 마주하고 있는지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함께 논의합니다. 단순한 연구비 지원을 넘어, 담당 PD가 직접 연구실을 찾아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서로 다른 분야와 방식으로 연구를 이어가는 두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각자의 연구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이를 풀어가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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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한 파트너가 함께하는 '도전적인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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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KAIST 생명화학공학과를 찾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박지민 교수의 연구실입니다. 과제를 시작한 지는 이제 한 달 남짓.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 출발선에 함께 섰습니다.
담당 PD는 선정된 과제의 초기 착수 단계부터 연구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과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합니다. 연구자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더 창의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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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논문 편수를 맞추고, 효율 수치를 달성하고 하는 등 그 목표를 채우려다 창의성을 내려놓게 되거든요. 다른 과제들이라면 마일스톤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 큰 힘이 돼요. 덕분에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었으니까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지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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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간 경계를 허무는 '연결'의 가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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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시너지 워크샵에서는 박지민 교수 연구실과 연세대 장재형 교수 연구실이 만나 각자 연구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고민을 나누고, 서로 다른 시각의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날 함께한 박지민 교수 연구실의 한 학생은 시너지 워크샵에서 비슷한 연구 주제를 다루는 다른 연구실을 보며 뜻밖의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각자의 난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경험은, 연구자에게 연구비만큼이나 값진 ‘연결’의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 시너지 워크숍을 비롯한 사업의 지원 프로그램들에서 만들어지는 연구자 간의 '연결' 역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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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PD 등과 KAIST 박지민 교수 연구실 간담회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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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을 나누고 배움을 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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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갔던 POSTECH 물리학과의 저온물리연구실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은 저마다 할당된 실험실에 연구실이 보유한 연구장비를 갖추고 각 연구실의 연구원들만 사용하는데, 우리 사업이 지원한 POSTECH 물리학과의 이길호 교수, 서준호 교수, 최영준 교수는 저온물리 실험에 필요한 희석 냉동기(Dilution Refrigerator)를 비롯한 연구 장비와 설비들을 하나의 실험실 공간에 모아 설치하고 연구자들이 협력하는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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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CH 서준호, 최영준 교수와 연구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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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 초전도 등 물리 현상 연구를 위해서는 절대영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실험이 필요한데, 첨단 연구장비와 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교한 세팅과 이를 다루는 테크닉, 노하우, 경험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 연구실은 실험실을 공동 구축하고 이러한 실험에 필요한 요소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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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PD 등과 POSTECH 서준호·최영준 교수 연구실 간담회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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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함께 쓰는 공간이 여러 연구책임자와 더불어 20여 명의 연구원들 사이의 배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새로 자리를 잡은 연구실에서는 실험 세팅부터 실험 중에 어려움이나 궁금증까지, 다른 연구실일지라도 선·후배와 상관없이 연구원들이 나눔을 통해 해결해 갑니다. 실험 결과로 얻은 데이터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식과 시각의 인사이트와 의견이 더해지면 전혀 새로운 해석이나 뜻밖의 발견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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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CH 물리학과가 공동 구축한 저온물리실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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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험실을 공동으로 한 공간에 만들고 나눔을 함으로써 그동안 각 연구실만의 실험실로 비좁았던 연구환경을 크게 개선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 만난 연구실들은 서로 다른 지점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제 막 방향을 잡아가는 걸음이었고, 다른 하나는 여러 해에 걸쳐 함께 쌓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시작이든, 그 이후든, 연구가 결과에 닿기까지의 여정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계속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