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세기에 걸친 과학기술의 발전은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고, 최근에는 정보화 시대를 거쳐 이제 인류사회는 개방과 초연결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도래를 예견하는 가운데, 과연 과학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열어 갈지, 또한 그러한 변화가 드리울 그림자는 어떻게 해결할지도 새로운 과학기술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미래 세계가 직면할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그 해결방안은 근본적인 데서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선진기술을 추종하여 단기간에 선진국이 된 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의 기초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극복하여 단순히 세계 제일이 아니라 세계 최초를 가능하게 할 국가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출범한 지도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연구개발사업의 방향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국내외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연구의 가치를 결과물의 산출에 두지 않고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결과의 파급력에 두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과제의 선정은 최대한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과제의 평가도 적극적 개입과 긍정적 환류를 기조로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구자의 자율성과 자발성에 가치를 둔 연구자 중심의 개방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연구자와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우리의 과학기술이 한 차원 더 도약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