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채한기 교수 공동연구팀은 열전소재를 3차원(3D) 프린팅용 잉크로 개발해 열전 발전기에 쓰이는 열전 모듈을 1mm 이하 두께로 작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열전소재는 소재 양쪽의 온도 차이를 전기로 바꾸는 소재다. 열전 발전에 쓰이는 모듈은 평평한 필름 형태보다는 폭은 좁고 길이가 긴 가닥 형태가 좋다. 모듈 내부 온도차가 클수록 발전기의 출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3D 구조인 가닥 형태를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단위로 작게 제작하는 기술이 없었다. 연구팀은 3D 잉크 쓰기 기술을 적용했다. 3D 잉크를 손 글씨를 써내듯 짜내면 미세한 입체 구조가 바로 만들어지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열전소재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조절해 3D 잉크쓰기에 활용가능한 고점도 잉크를 만들어냈다. 입자 표면의 전하를 조절하는 데 필요한 바인더를 넣어도 점도 감소가 없었다.